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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원장 건강칼럼] 젓가락질이 어렵고 걸음이 휘청거리는 증상…목으로 오는 뇌졸중 ‘경추척수증' 의심해야
작성일 2021-03-02 조회 1279

“최근 몇 달간 평소와 달리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 어렵고 걸음이 휘청거려서 종종 넘어져요.” 환자는 뇌졸중이 의심돼 여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신경외과에서 ‘경추척수증’으로 진단받았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고 중추신경인 척수가 압박을 받아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손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팔에 힘이 빠져서 내원하며 특히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겨 젓가락질이 어려우며 물건을 쉽게 놓치는 등의 불편함을 겪는다. 이후 질환이 진행함에 따라 척수 압박이 심해져서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런 사지 마비 증상은 뇌졸중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뇌졸중은 뇌출혈 혹은 뇌경색으로 인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증상이 한쪽으로 발생하고 언어 장애,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경추척수증은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압박으로 인한 주로 양측성의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뇌졸중과의 차이점이다.

경추척수증은 선천적으로 정상인에 비해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서 발생 확률이 높다. 검사에서 자신이 척추관에 좁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면 특히 바른 자세 및 예방적 물리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밖에 과도하게 높은 배게 사용, 교통사고 이후의 척추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업무 특성상 앉은 자세로 오래 있게 되는 운수업 종사자, 사무직 종사자에서 흔하게 발병한다.

환자의 진료 후 경추척수증이 의심된다면 기본적으로 X-ray를 통해 병변 부위의 변화를 확인하고 MRI 를 통해 척수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CT 검사를 통해 골화된 인대등을 더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치료는 크게 3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보존적 치료다. 초기에 병원을 찾은 경우에 주로 시행하며 약물치료와 신경가지주사 경막외주사 등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고 바로 수술로 넘어가지 않는다. 우선 임상적 경험이 풍부한 곳일수록 2단계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한다. 척추관절 신경 차단술, 경막외 신경성형술, FIMS 등일 시도해 증상 및 통증 정도에 따라 단계적 접근을 한다. 이후에도 충분한 증상 호전이 없거나 또는 처음 내원 당시 어느정도 경추척수증이 진행되었다면 3단계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경추관 확대 성형술 (후궁 성형술)이나 전방감압술 및 유합술 등을 진행한다.

경추척수증에서 척수 손상이 진행된 환자는 수술 후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치료는 단순히 스트레칭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얼마나 재활치료에 특화된 병원 인지에 따라 시설 및 기계 배치도 다르다. 또 재활치료사의 실력과 재활치료 목적 방문 환자 수에 따른 풍부한 임상케이스는 같은 동작과 프로그램에도 다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꼭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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